Surprise Me!

[아는기자]이진숙 후보자는 누구?…민주당 ‘발칵’

2024-07-04 11,673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기자, 정치부 이세진 기자 나왔습니다. <br><br>Q1. 이 기자,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, 오늘 지명되고 인사를 할 때부터 남달랐다면서요?<br> <br>네, 오늘 용산 대통령실로 세 명의 장관급 지명자가 인사 하러 왔는데요. <br> <br>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는 남달랐습니다. <br> <br>제가 인사 시간을 재봤더니, 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 32초, 김완섭 환경부장관 후보자 27초, 반면, 이진숙 후보자는 6분 32초 동안 인사를 했습니다. <br><br>Q. 내용도 세던데요.<br> <br>맞습니다. <br> <br>장관들은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다보니, 보통 인사는 “최선을 다하겠다” “청문회 잘 준비하겠다” 정도로 마치는 경우가 많은데요. <br> <br>이진숙 후보자는 MBC와 공영방송 민주당을 작심 비판했습니다. <br><br>발언 수위 얼마나 셌는지 한 번 들어보시겠습니다. <br><br>[이진숙 /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] <br>"바이든 날리면 같은 보도는 최소한의 보도 준칙도 무시한 보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." "민주당이 비난, 비판하는 이른바 2인 체제는 민주당이 만든 것입니다. 제가 그 증인입니다."<br><br>Q3. 이 후보자, 어떤 인물인가요?<br> <br>MBC 기자 출신입니다.<br> <br>MBC 보도본부장을 거쳐서 대전MBC 사장까지 역임한 인물이죠. <br> <br>최초 여성 종군기자란 타이틀도 갖고 있는데요. <br><br>이명박 정부, 김재철 MBC 사장 시절에 홍보국장 겸 대변인, 기획홍보본부장을 두루 맡았습니다. <br> <br>2012년 김 전 사장 퇴진을 내걸었던 MBC 파업에서 노조와 강경 대치했죠. <br><br>21대 총선을 앞두고는 당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'1호 인재'로 영입했었고요. <br><br>지난 대선에서는 윤석열 당시 후보 캠프에서 언론특보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. <br><br>Q4. 민주당은 이진숙 후보자 발표 이후 발칵 뒤집혔어요. 언론 종말이다 이런 말까지 하던데요?<br> <br>오늘 이진숙 후보자 발표 이후에 국회 기자회견장이 붐볐는데요. <br> <br>민주당 원내대변인부터 언론개혁TF 위원, 야당 과방위원들 차례대로 와서 규탄 목소리를 쏟아냈습니다. <br><br>“정권의 몰락을 앞당기는 자충수다" "적폐 집합소가 되고 있다" 수위도 세죠. <br> <br>민주당 의원들 이야기를 들어보면, MBC 내 가장 센 적폐가 돌아왔다는 분위기인데요. <br> <br>김 후보자는 부인하지만 노조를 탄압하고 민영화시킬 수도 있는 반드시 막아야 될 인물이라고요. <br><br>아직 후보자로 지명됐을 뿐인데 오늘 대놓고 탄핵을 예고했습니다.<br> <br>"끌어내리겠다"고요. <br><br>Q5. 대통령실은 그런데도 왜 지명한 거예요?<br> <br>어차피 누굴 임명해도 야당이 탄핵 공세를 피하기 힘들다면 정면 돌파하겠다는 겁니다. <br><br>지금 정권이 바라보는 방통위의 가장 큰 숙제는 공영방송 정상화입니다. <br> <br>다음달 MBC 대주주 방문진 포함해 KBS, EBS 이사가 임기 만료되면서 지금 공모 작업이 진행 중이죠. <br> <br>대통령실은 이진숙 후보자가 임명되면 바로 의결할 수 있도록 실무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. <br><br>정부 관계자는 "하루만 출근해도 회의를 소집해 의결할 수 있다"고 말했습니다.<br><br>민주당이 탄핵을 추진해도 임명 후에야 절차에 들어가니 최소한 저 작업은 끝낼 수 있다는 거죠. <br><br>어차피 또 탄핵될 수 있다면 눈치보지 말고 강하게 밀고 나갈 후보자를 내건 겁니다. <br><br>Q6. 청문회 때 한 판 붙겠네요.<br> <br>네 그렇습니다. <br><br>인사청문회 위원장을 맡게 될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, 오늘 SNS에 "국민에 대한 선전포고"라며 강한 검증을 예고했습니다. <br> <br>민주당은 청문회 전 자진 사퇴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압박하던데요. <br><br>대통령실은 "오히려 민주당 과방위원에 제대로 맞설 수 있는 인물이 이진숙"이라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더라고요. <br> <br>청문회는 치열할텐데 방통위는 계속 파행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. <br> <br>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이세진 기자 jinlee@ichannela.com

Buy Now on CodeCanyon